[창업기업, 죽음의 계곡을 넘자[<4>주관기관 사례

중소기업청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 주관 기관을 매년 선정한다. 주관 기관은 창업 도약 단계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한다. 지난해까지 32개 주관 기관을 선정했다.

올해는 주관 기관 지정 틀을 확 바꿨다. 투자, 보육, 글로벌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전문 주관 기관 21개를 선정, 수요자 맞춤형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창업 수요가 높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10개를 배치했다. 나머지 11개는 창업기업 수요를 고려, 전국에 배분했다.

이 가운데 빅뱅엔젤스(대표 황병선), 액트너랩(대표 조인제)은 역량이 가장 우수한 주관 기관으로 꼽힌다. 빅뱅엔젤스는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창업 기업의 초기 발굴 및 보육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50개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 규모가 620억원이나 된다. 투자 기업의 총 시장 가치만 38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회사는 전국 육성 기관과 협력해 유망한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계·제조 분야 창업 기업을 선별해 밀착 멘토링한다. 특히 콘텐츠·미디어, 사물인터넷(IoT)·헬스케어, 온·오프라인연계(O2O) 커머스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밀착형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바이오 특화 팁스 운영사인 시너지 IB투자, 대기업 네트워크가 탄탄한 로아인벤션랩, KTB 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IBM 왓슨 팀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베가스의 조언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중국 벤처패키털 스타그릭과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 사업 참여 창업기업을 위한 생산, 유통, 판매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에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자사의 정체성을 ‘초기 창업기업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전문가 커뮤니티’라고 설명한다.

액트너랩은 창업 도약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이 가장 뛰어난 주관 기관으로 꼽힌다.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하드웨어()HW), 법률 컨설팅, 액셀러레이팅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업과 파트너사십을 맺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파운더스스페이스와 국내 최대 공작소를 보유한 메이커스빌, 숭실대 창업지원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액트너랩은 ‘글로벌 진출 톱 300’ 창업기업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HW 분야별(디자인, PCB, 기구설계, 센서 등) 전문가가 멘토링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단계 및 목표 시장에 따라 최적 국가를 선택해 지원하고, 액트너랩 해외 배치 프로그램과 액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투자 유치 전략과 후속 투자 연계 지원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조인제 액트너랩 대표는 “투자에 성공한 창업기업이 후속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창업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